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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를 정리하다가 'IW-S500'을 발견했을 때, 유심히 케이스 안과 밖을 살펴보았습니다. 10년전에 용산에서 직접 구매한것인데, 지금 봐도 요즘 나오는 저가형 케이스보다 훨씬 낫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녀석이 컴퓨터 케이스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당시 GMC에서 국내에 유통시켰던 스테디셀러 제품이며, 제조사는 대만의 IN-WIN이라는 회사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제가 왜? 이 케이스를 유심히 살펴 보았는지, 지금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품의 외형을 살펴보면 단순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가형 케이스들이 겉 멋에 신경을 쓰는 것에 비하면, 이 제품의 경우 오랫동안 곁에 두어도 질리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에, 세로로 길게 삼각 모양으로 패인 라인에 전원 버튼과 Power LED, HDD LED, 리셋 버튼이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면 베젤 도 분리하기가 손 쉬우며, 매우 견고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커버 전체를 벗겨내는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단점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다시 원위치 시킬려면 개고생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IW-S500'은 한쪽 면만 따로 열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 부품 교환이라던가 점검을 할 때 상당히 용이했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커다란 특징이라고는 보기 어렵겠네요.
'IW-S500'은 방열 설계가 잘 되어 있습니다. 각각 전면에 한 개, 후면에 한 개의 팬을 설치해서 방열 처리를 하고 있으며, 전면의 쿨링팬은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시스템 내부로 유입시키고, 후면의 쿨링팬은 시스템 내부에서 발생되는 뜨거운 열기를 바깥으로 내보내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전면 쿨링팬의 경우 가드가 설치되어 있어 전선 등에 의해 팬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이상적인 방열 설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컴퓨터 케이스는 메인보드를 장착할 때 스페이서를 사용합니다. 케이스와 메인보드에 공간을 두어 전기로 인한 쇼트를 방지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IW-S500'은 메인보드가 장착되는 나사 구멍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도록 설계되어 있어, 메인보드 분해시 스페이서가 헛도는 문제가 발생되지 않습니다. 조립시에도 메인보드 규격에 맞추어 스페이서를 설치하는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이 제품은 하드디스크나 광학 디스크 드라이버,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버 등을 장착할 때, 슬라이딩 가이드를 이용해 장착할 수 있습니다. 당시로써는 쉽게 찾아볼 수 없던 방식이었습니다.
슬라이딩 가이드 방식은 요즘도 고급 제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IW-S500'은 이밖에도, 내부의 모서리가 모두 둥글게 곡면으로 처리되어 있어 손을 베일 염려가 없습니다. 모든 철제가 코팅 처리되어 있어 10년이 지난 지금도 제품 어디에도 녹이 슨 흔적이 없습니다. 또한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로 두꺼운 철판을 사용해 매우 견고합니다. 컴퓨터 케이스는 컴퓨터의 주요 부품들을 보호하고, 각각의 제품들간에 접촉 불량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매우 중요한 부품입니다. 모양만을 내세우는 제품을 구입하기 보다는 내부 설계가 잘 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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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2 07:08 2009/06/12 07:08
Posted by H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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